현실 정년 49세, 멘토 없이 어떻게 혼자 갈 거에요?

Prologue Questions

  • 나는 앞으로 지금 조직에서 몇 년 간 일할 수 있을까?
  • 언젠가 현 조직을 떠나야 한다면 새로운 직장이나 직업 그리고 삶에 대한 로드맵이 있는가?
  • 나는 커리어 로드맵을 함께 의논할 멘토를 만나고 있는가?

PROFESSIONAL 직장인을 위한 멘토링 코너 “40대로 빨라지는 은퇴 시계…그런데 아직도 멘토가 없다고요? “

2027년까지 약 4백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든다고 한다. 우리 사회에서는 이미 50대 초반에 직장에서 명퇴라는 이름으로 임직원급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원하던 원치 않던 90-100세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이런 조기 퇴직은 큰 시련이 될 수 있다. 유능한 직장인들에게도 이런 영향권에서 벗어 나기 힘들다. 한 조사에 의하면 2023년 3월 기준, 미국에는 약 15만명 정도의 화이트 컬러 직장인들이 해고 상태에 있다고 한다. 중역, 엔지니어, 과학자들을 포함한 전문직으로 종사하던 사람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이다. 많은 미국 대기업 최고 경영자들은 이런 전문직 해고가 향후 지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jannerboy62, 출처 Unsplash

한국CXO연구소의 한 조사에 의하면 국내 매출액 상위 10대 대기업의 임원은 평균 퇴임 나이는 54세이라고 한다. 평균 50세에 임원이 되어 4년만에 물러난다는 것이다. 재 취업에 성공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기업에서 받던 급료나 각종 혜택을 유지하면서 원하는 직장에 재 취업하는 경우는 드물다. 재 취업은 열심히 주어진 일을 하던 직장인들에게 더욱 힘들다. 열심히 일하다 보면 아무래도 미래 상황 변화에 대한 준비 과정이 미흡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중앙일보에서도 이런 현상을 다루기도 했다.

가장 오래 일한 직장 근속기간 평균 15년, 현실 정년 49세 | 중앙일보 www.joongang.co.kr

우리에게 주치의가 필요한 이유는 나의 건강 상태에 대한 지속성과 예측성에 있다. 심각한 병에 걸리고 나서야 명의를 찾아 나서고 힘든 치료 과정을 격어야 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평소 나의 몸 상태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를 갖고 있는 주치의 역할은 명의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멘토는 바로 주치의와 같은 존재다. 평소에 건강 검진을 하듯 멘티의 커리어와 삶의 방향을 관리하는데 객관적이고 현실적인 관점과 관심을 가진 멘토들의 역할은 변화와 부침이 더 심해지는 디지털 시대에 더 중요하다. 다양한 커리어의 스팩트럼을 고려한다면 한 사람의 멘토보다도 다양한 경력과 배경을 가진 멘토진을 구성하여 정기적인 미래의 커리어 준비 작업을 한다면 크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sweetlifediabetes, 출처 Unsplash

이때 고려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우선 가족 친척 또는 직장내 상사나 선배보다 사회적으로 해당 분야에서 커리어를 계발해온 인물들이 감정과 선입견을 배제하고 더 객관적인 멘토링을 할 수 있기에 더 나은 선택지다.
물론 멘토와 멘티 간의 믿음을 전제로 한다. 그리고 정기적인 만남과 대화를 위한 지속적인 시간 관리와 노력이 필요하다.
만남과 대화의 질은 멘티의 강렬한 열망과 에너지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그만큼 준비 과정이 충실해야 하고 미래에 대한 투자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 멘토링이 미래의 직업과 삶에 대한 투자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적절한 형태의 보상이 오히려 지속적인 관계 설정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글쓴이 : 김종식, Ph.D.
· 기계공학박사, Purdue University (USA)
· 現, M3SEN 기술경영 사장 / H Alliance Co., Ltd. 자문의장
· 前, 타타대우상용차㈜ 대표이사 사장
· 前, 커민스엔진 아시아 총괄 사장 & 커민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 前, 주한 인도상공회의소 초대회장 역임 / 한국외국기업협회(FORICA)회장 역임

Scroll to Top